1. 강아지의 식탐
일부 견종을 제외하고 강아지는 먹을 것에 사족을 못 쓴다. 그렇기에 간식은 강아지 훈련시에 강력한 무기가 된다, 간식을 들고 있을 때만 말을 잘 듣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맛 없는 사료만 먹다가 달달한 간식은 누구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반찬없이 쌀밥만 먹다가 가끔 치킨 한 조각이 제공되는 것과 같다. 참기 어려울 것이고 어떻게든 한 조각 더 먹기위해 꾀를 낼 것이다.
사실 개라는 종의 특성상 사냥능력이 떨어지고 사람에게 의존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다. 그러니 거의 필연적으로 먹을 것에 더 집착하게 된다.
사실 이런 개의 식탐이 소형견을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중세 유럽에선 쥐가 큰 골치거리였다. 질병을 옮기고 다녀서 문제였다. 그래서 처음엔 고양이를 사냥꾼으로 사용했었는데, 문제는 고양이는 배가 부르면 사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개는 사냥능력이 떨어지지만 끈질기게 쥐를 잡았다. 때문에 점차 고양이 대신 소형견들이 사냥꾼으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강한 식탐은 개의 본능이며, 정상적인 일이다.
간혹 식탐이 너무 없어서 걱정이라는 견주가 있는데,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럴 때는 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고, 먹지 않으면 단호하게 밥그릇을 치우는 훈련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개는 원래 며칠 동안 먹지 않아도 버틸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따라서 불쌍하다고 견주가 도중에 먹을 거리를 주지 않는 이상 문제는 곧 해결된다.
같은 맥락에서 일단 개의 차지가 된 음식은 뺏으려하면 안 된다. 사람은 먹는 걸 나눠줄 수 있어도 강아지는 나눠주지 않는다. 강아지에게 음식은 생존 그 자체기 때문이다. 먹으면 안되는 것이 아닌 이상 내버려 두는 게 신뢰관계 형성에도 좋다.
2. 강아지와 음식들
강아지는 단 음식을 선호하며 유지방이 든 음식을 좋아한다. 강아지는 성장과정에 있어 먹는 양이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의 비만을 걱정하여 사료를 적게 주는 것은 좋지 못하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거나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다. 심지어 음식에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는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비만은 사료 외의 음식을 과도하게 먹거나 산책을 충분히 시켜주지 않기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강아지에게 주는 음식은 크게 간식, 사료, 고기, 야채나 과일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간식(건조제품)
보통 장기보관을 위해 방부제를 쓴 제품들은 신체에 악역향을 끼친다. 그래서 대부분의 애견용 식품들은 밀봉처리되어 있거나 건조처리 되어있다. 때문에 개봉한 제품은 가급적 빨리 급여하고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이런 간식 제품들을 구매할 때는 포함 성분들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혹 저급인 간식들이 있어 비만과 질병을 초래하기가 쉽다.
2. 사료
사료의 장점은 오랜 기간 검증되었고, 보관과 급여가 쉽다는 것이다. 너무 싼 제품만 아니라면 웬만한 영양분이 골고루 섞여있다.
사료의 단점은 맛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식탐이 좋은 개도 어느 정도 배가 차면 그만 먹는다. 사료를 맛보면 사실상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 먹다보면 모래를 씹는 기분이 난다. 개들이 사료를 왜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사료는 곡물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저급 고기로 만드는 저질 사료도 있다. 성분 정도는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추가로 타우린, 비타민류, EPA, DHA등 영양분이 들어있으면 금상첨화다.
3. 고기
개들에게 영양식으로 생식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연어 등 본인의 강아지가 알러지 반는이 없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다만 작은 양만 잘라 적절히 주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먹지 않는 음식은 복통, 설사를 유발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굽거나 삶아서 주는 게 좋다. 혹시 모를 세균감염이나 기생충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뼈를 주고 싶다면 익히지 않아야 안전하다. 그러나 가능하면 뼈는 급여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4. 생선
생선에는 단백질과 오메가3, EPA, DHA등 좋은 성분들이 많다. 다만 급여하기 전에 소금기를 빼는 작업을 하고, 추가로 양념이 되지 않은 생성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생선 뼈는 꼭 발라서 주어야 한다. 날생선은 날고기처럼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워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5. 그 외
호박, 고구마, 당근, 오이, 수박, 사과, 배, 삶은 양배추는 개들이 선호하며 안전하다. 블루베리도 괜찮은데 두알 이상 주지 않는 게 좋다.
6. 주면 안되는 음식들
대표적으로 초콜릿과 포도는 절대 주면 안 된다. 초콜릿을 먹었다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서 토해내게 해야한다. 심장발작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도 역시 위험하다. 포도는 껍질, 알맹이, 씨 중에 무엇이 위험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건포도는 독극물이나 다름없다. 그 다음으로 위험한 것은 대파나 양파등 파종류나 마늘등이다. 중독 증상이 일어나면 긴급수혈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체리도 독반응이 있어 주면 안되고, 복숭아나 자두등의 씨앗도 독성이 있으므로 삼키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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