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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살펴보기

빠삐용, 귀족견이라고 불리는 이유

by 잠깐사이에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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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삐용의 특징

 

빠삐용의 원산지는 프랑스이다. 루이14세의 가족 초상화에도 등장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애완견으로도 유명하다. 흰색바탕에 얼룩이 진 외형을 가지고 있다. 코와 눈, 입술은 검은색이 주를 이루고, 발바닥은 검은색 계통부터 분홍색까지 다양하다. 몸 전체적으로는 흰색과 검은색이 다채롭게 섞여있다.

 

빠삐용은 소형견이며, 여우와 비슷한 외모로 귀엽다. 빠삐용의 트레이드 마크는 풍성한 털로 뒤덮힌 큰 귀다. 이 귀가 오똑하다보니 뒤로보면 나비와 닮았다고 해서 빠삐용(나비)라고 불린다.

반대로 귀가 서 있지 않고, 접힌 개체가 간혹 태어나는데 '나방'이라는 뜻으로 파렌이라고 불린다. 빠삐용과 파렌은 외모로 구분할 뿐이지 같은 종이다. 생후 6개월 까지는 빠삐용인지 파렌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부모, 형제가 빠삐용이라해도 파렌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흔히 알려진 빠삐용의 외모를 원하는 견주라면, 확연히 외모가 구분되는 6개월 이후에 분양받는 것을 추천한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단지 외모로 구분하여 이름을 달리 했을 뿐, 둘 다 훌륭한 반려견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최근엔 빠삐용보다 파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빠삐용의 정식 명칭은 컨티넨탈 토이 스패니얼이다. 명칭에도 들어있듯이 스패니얼의 변종이며, 스피츠 계열과 섞여 개량된 품종이다. 따라서 어릴 때는 스피츠와 비슷하게 생겨서 헷갈릴 수가 있다. 장모 치와와도 같은 이유로 비슷해서 오인할 수 있다. 당연히 생긴 것과는 별개로 성격과 기질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분양받을 때 신중해야 한다. 분양은 신뢰가 가는 전문기관에서 데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빠삐용은 성장과정이나 성견이 되서도 스패니얼과 스피츠의 특성을 반반씩 가져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빠삐용은 대략 6개월 이후가 되면 귀만 크고 털이 많이 자라지 않아 못생겨보이는 시기가 온다, 이를 '못난이 시기'라고 부른다. 확실히 '원숭이 시기'가 오는 포메라니안과 유사점이 있다.

 

빠삐용은 1살이 되면 성견이라고 보며, 외모는 이미 완성이 된 시기다. 꼬리도 풍성하고 발도 특유의 모양이 뚜렷하다. 못난이 시기가 지나면 귀의 털을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단모종이라 귀 주변의 털이 잘 엉키기 때문이다.

혹시 관리가 귀찮다고 귀 주변의 털을 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자르거나 밀면 잘 자라지 않으며 복구가 오래 걸린다. 이또한 포메라니안과 비슷한 특성이다.

 

빠삐용은 속털이 없으므로 여름에는 잘 버티지만, 겨울엔 비교적 약할 수밖에 없다.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선 신경을 써줘야한다.

 

빠삐용은 활동성이 높지만 얌전하게 노는 편이다. 견종 특유의 냄새가 심하지도 않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빠삐용은 잘 짖는 편이다. 다른 견종보다 짖는 것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스패니얼의 특성을 고스란히 내려받았다.

 

빠삐용은 넓은 마당에서 목줄 없이 개방된 산책을 매우 좋아한다. 가끔 개방되고 안전한 장소에서 함께 뛰어놀아준다면 무척이나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참고로 견주들은 빠삐용을 위해 복종 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빠삐용의 높은 지능과 에너지를 제어하는 것은 서로에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빠삐용은 활동적이고 모험심도 강하다. 그리고 다소의 경계심은 있지만 파악이 빨라, 금세 친밀하게 다가오는 편으로 순한 견종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이들 주변에서는 주의깊게 살펴보기를 권한다.  

 

 

 

2. 빠삐용을 추천하는 이유

 

빠삐용은 소형견임에도 특유의 까칠함이 보이지 않는다. 공격성도 낮고 왕성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여타의 소형견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그리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커서 곁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또 천성이 명랑하고 뛰노는 것을 좋아해서 주인이 놀아주면 더없이 행복해한다. 

 

빠삐용은 외국에서는 자폐증환자들이나 우울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유순한 견종인 것이다.

 

빠삐용은 워낙 타고난 재능도 뛰어나다. 견종의 지능 순위에선 8위에 올랐다. 소형견 중에선 푸들 다음으로 똑똑하다. 빠삐용은 주인과 무엇을 하든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훈련을 쉽게 습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변훈련엔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타고난 지능과 체력으로 도그 스포츠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견종이기도 하다. 너무나 압도적이라 규제를 받는 견종인 보더콜리와도 접전을 이룰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지녔다.

 

빠삐용은 소형견임에도 잔병치레가 적고 견종 특유의 질환도 딱히 없다. 대체로 건강하고 노화의 속도가 느린 편이다. 수명은 17살 내외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슬개골 탈구의 확률도 낮은 편이다.

 

 

 

 

 

3. 키울 때 유의할 점

 

귀족 애완견이라고 불리는 품종답게 식탐이 적다. 이는 장점이 될 수 있으나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보다 훈련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초보견주들은 훈련을 간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빠삐용이 간식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순간, 훈련도 종료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빠삐용은 물을 싫어하는 반려견 중에 탑 10에 든다. 그러므로 목욕시킬 때는 충분한 보상과 칭찬이 중요하다.

 

장모종답게 털빠짐이 심하다. 웰시코기보다는 적게 빠지는 수준이고, 포메라니안보다는 많이 빠지는 정도다. 아마 견주는 진공청소를 많이 해야 할 것이다.

 

똑똑하고 주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견종의 문제는 항상 분리불안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너무 좋아서 오줌을 찔끔싸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과분한 애정은 삼가야한다.

 

빠삐용은 소리에 민감하여 잘 짖는 편이다. 주인이 들어와도 기뻐서 짖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방음이 잘 안되는 환경이라면, 입양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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