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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살펴보기

닥스훈트, 그들의 대회가 열린 이유

by 잠깐사이에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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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닥스훈트의 특징

 

닥스훈트는 독일이 원산지인 품종이다. 독일어로 '오소리와 개'가 합쳐진 말이다. 다양한 별명이 있지만 보통 '비너독(독일 발음 소시지)' 또는 '소시지 독'이라고 불린다. 실제로 견주들이 닥스훈트들에게 핫도그 의상을 입혀놓고 달리기 경주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기도 한다. 대회 제목도 소시지 대회다.

 

닥스훈트는 굴에서 작업하기 위해, 몸통이 길고 짧고 뭉툭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앞발은 크고 땅굴을 파기에 적합하도록 두껍다. 주둥이는 길고 피부는 탄성이 좋으며, 가슴(심장과 폐)쪽이 발달했다. 또, 앞으로 구부러지는 귀와 말긴 긴 꼬리를 가졌다. 흙과 다른 물질들이 귀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꼬리는 닥스훈트가 더 잘 보이도록, 혹시 굴에 끼었을 떄 사람이 잘 빼줄 수 있도록 개량된 결과다.

그리고 닥스훈트는 일주일 이상 된 냄새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닥스훈트는 가슴둘레 사이즈에 따라 스탠다드, 미니어쳐, 카니헨 등 3가지로 분류한다. 그들을 또 강모종과 단모종, 장모종으로 나눈다.

단모종은 한국에서 대중적인 모습이고, 장모종은 부드럽고 긴 털을 가지고 있다. 강모종은 보다 뻣뻣하고 거친 느낌을 준다.

 

닥스훈트는 현재 블랙탄 (검은 털 + 밝은 갈색)과 레드 (붉은 갈색 털)가 가장 흔하다. 그 외 크림, 골드, 쉐이드, 점박이, 연보라, 연분홍, 솔리드 블랙 (전체가 검정), 알비노 등 굉장히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모색 만큼이나 다양한 눈 색이 발현되는 종이기도 하다.

 

그 중 스탠다는 닥스훈트는 오소리처럼 굴에 사는 동물들을 잡기 위해 이용되었다면, 미니어쳐 닥스훈트는 토끼처럼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사육되었다.

 

스탠다드의 키는 37~47cm, 미니어쳐는 30~45cm, 카니헨(독일어로 '토끼'를 뜻함)은 27~32cm 정도가 기준이고 수컷보다 암컷이 2cm정도 낮은 수치의 평균이다.

 

스탠다드의 체중은 15kg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미니어쳐는 최대 6kg미만, 카니헨은 3.5~5kg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닥스훈트의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것은 본래 용도대로 굴에 들어갈 수 있게 개량을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스탠다느를 중형견으로 미니어쳐나 카니헨의 범위를 소형견으로 나누는 시각이있다. 확실한 건 닥스훈트는 소형견에서도, 중형견에서도  큰 편에 속한다.

 

닥스훈트는 다리가 짧고 덩치가 작지만 활동량이 굉장하다. 야외에서는 미친듯이 날뛰는 수준이고 쉽게 지치지 않는다. 닥스훈트는 사냥개 답게 주변 동물들을 잡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간혹 작은 새나 설치류는 물론이고, 뱀을 잡아 온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떠돌기도 한다.

 

닥스훈트는 사냥개시절 그룹사냥을 한 역사가 있어서 같은 견종에겐 우호적이다. 2마리 이상 모이면 다른 품종과 나머지 하나를 괴롭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견가정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즉, 닥스훈트를 키운다면 딱 2마리가 적당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다른 동물에게는 공격적일 수 있는데, 강모종이 가장 거칠고, 단모종, 장모종 순으로 온순하다. 닥스훈트는 가까운 사람들과 동물에게는 장난기가 많지만, 사냥개의 성격이 강한 만큼 낯선 동물에게는 사납기 때문에 무엇보다 훈련이 중요하다. 

 

닥스훈트 중 단모종들은 추위를 많이 타는 경향이 있다. 여름에는 그늘진 곳을 피해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는 닥스훈트들도 있다. 겨울에는 따뜻한 바닥이나 이불을 파고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닥스훈트는 몸통이 길기 때문에 허리가 약하다. 견주와 가족들은 닥스훈트를 발로 채지 않도록 조심해야하고, 안아들 때도 세로로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가로로 들 때도 허리와 엉덩이가 어긋나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2. 닥스훈트를 추천하는 이유

 

닥스훈트는 귀여운 외모와 특이한 외형으로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현실에서도 매체에서도 상위권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닥스훈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많은 것도 그 반증이다. 예를 들어, 토이스토리 시리즈에서 슬링키나 버스터, 마이펫의 이중생활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버디등 1972년 독일 올림픽에서 사상 첫 공식 마스코트가 된 것은 이유가 있다.

 

닥스훈트는 견주를 향한 강한 충성심과 깊은 애정을 가지는 반려견이다. 주인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주인과 붙어있기를 원한다. 같이 잠자기를 즐기며 온몸을 다해서 충성과 사랑을 보여준다.

 

닥스훈트는 사냥개으 후손답게 굉장히 총명해서 말을 잘 알아듣는다. 명령어나 재주를 금방 익힌다. 심심할 때는  스스로 장난감을 물고 와서 견주에게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반응이 없으면 장난감을 주인에게 더 가까히 던지며 점점 가까이 온다.

 

닥스훈트는 유전병에 대한 연구가 잘 되어있으며 브리더들이 유전병을 극복하기 위해 개량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엔 유전병이 없고 성격까지 좋은, 다리가 길쭉한 닥스훈트를 발견할 수 있다.

 

 

 

 

3. 키울 때 유의할 점

 

전체적으로 종합하자면 닥스훈트는 초보자가 키우기 어려운 견종이다. 성격도 만만치 않다고 알려져있고, 자기 주장이 강한 편이라서 훈련의 단호함이 필요하다. 그런데 귀여운 외모에 애교도 많아서 냉정한 훈련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릴 때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닥스훈트 특유의 잦은 짖음과 영악함을 제대로 경험할지도 모른다.

 

닥스훈트는 어린 아이들이 주의를 요하는 견종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닥스훈트는 가족구성원의 아이라면 관대하지만, 낯선 이에게는 그 반대다. 특히 닥스훈트들은 허리가 취약하기 때문에, 그걸 모르는 아이들이 허리를 건드렸을 경우 공격적으로 대할 수 있다. 그렇기에 닥스훈트들의 허리를 조심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숙지하게 해줘야하고, 산책 시 다른 아이들이 다가오기 전에 정중히 거부해야한다. 닥스훈트는 크기 대비 치악력도 최고에 달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허리가 약하기 때문에 비만은 절대 금물이다. 또 치아도 양치를 확실히 해줘서 관리해줘야 한다.

 

닥스훈트는 헛짖음과 우렁찬 짖음 때문에 도시나 아파트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 닥스훈트는 견주와 가족구성원이 집에 있어야 안심하기 때문에, 직장인이 혼자 키우기에는 힘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켄넬 클럽에서 조사한 가장 인기있는 품종 10위 안에 들었다. 또, 도시와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게 나왔다. 훈련이 잘 되면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것의 반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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