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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살펴보기

비글, 과연 문제견이 맞을까?

by 잠깐사이에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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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글의 특징

 

비글은 잉글랜드 지역이 원산인 견종이다. 프랑스어로 '작다'라는 뜻이다. 비글은 토끼를 사냥하기 위해 개량되었는데, 뛰어난 후각과 추적능력이 특징으로 폭스하운드와 비슷한 용모를 지녔다. 덩치가 큰 멧토끼와 빠른 굴토끼를 잡는 비글의 무기는 타고난 지구력이다.

체고(몸의 높이)가 33~41cm이고 체중은 10~15kg정도 된다. 비글의 수명은 12~15년 사이로 알려져 있다.

 

비글은 반질한 이마와 중간 길이의 주둥이와 세모난 코를 가지고 있다. 턱은 단단하고 윗니와 아랫니가 딱 맞물린다. 눈은 크고 목은 사냥개답게 길며, 피부는 팽팽하다. 앞다리는 약간 기울러져 있으나 뒷다리는 근육질이다. 보통 비글은 검은 부분이 크고 밝은 갈색의 삼색 비글이 가장 흔하다.

 

비글은 특출난 후각을 가진 만큼 세계 검역소에서 특정 농산물과 불법물의 탐지견으로 채용되고 있다. 비글의 후각이 얼마나 잘 발달했냐하면, 1 에이커 범위의 들판에 쥐를 풀었더니 1분이 되지 않아 찾았다고 한다. 폭스테리어가 15분이 걸린 것에 비하면 엄청난 능력이다.

 

비글은 그 능력을 바탕으로 비글은 호주에서 흰개미를 찾는 탐지견, 심지어 허가받지 않은 약물과 폭발물을 찾는 견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사례들만 봐도 비글의 지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함을 알 수 있다. 또, 비글은 총명하고 특별히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 반려견으로도 인기가 많다. 특히 순종 비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명하다. 

 

비글은 한국에서는 유독 인식이 좋지 않은데, 엄청난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집 안을 망가뜨리는 견종으로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비글은 다른 견종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관건은 충분하고 지속적인 산책이다. 어떤 견종이든 그들의 행복은 산책과 기본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또, 첨언하자면 비글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비글은 몸이 튼튼하고 힘이 세서 자기주장이 확고하여 초반에 훈련이 쉽지 않은 면모가 있다. 실제로 다리를 만져보면 꽤 다부진 육체를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견주의 주도권이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넓은 장소에서 생활해왔던 비글이므로 개인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점들만 숙지해서 키운다면 그다지 뜻밖의 문제를 겪는 일은 없을 것이다.

 

비글은 왕성한 식욕을 가지고 있다. 냄새를 잘 맡는 만큼 음식관리를 잘 해야한다. 만약 쓰레기통에 음식을 버린다면 비글이 파헤칠 수도 있다.

 

비글은 너무 비좁은 장소에서 키우거나 묶어서 키우면 안된다. 그리고 웬만하면 집에 혼자두지 않는 편이 좋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홀로 두어야 한다면 분리불안 훈련을 착실히 시켜두는게 좋다.

 

비글은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타인에게도 꼬리치며 달라붙는다. 잘 훈련받은 비글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온순하다. 원래 무리지어 다니는 견종이기에 가족을 각별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견주에게 사랑받기를 항상 바란다. 어릴 때는 호기심에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는 편이며, 나이가 들수록 서로 잘 지낸다. 암컷이 더 빨리 차분해지고, 수컷도 2년 정도되면 얌전해진다. 다만 산책을 잘 시킨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비글은 대형견인 도베르만이나 리트리버와 비슷하거나 더 빠르고, 지구력도 인간과 비할 바가 안되니 산책 시 놓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요즘엔 퍼그와 비글의 교배종인 퍼글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비글의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퍼그를 닮아 비교적 어릴 때도 침착하고 얌전하다. 즉, 아파트에서도 수월하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2. 비글을 추천하는 이유

 

비글은 적응이 빠르고 성격이 온순하다. 특히 가족들에게 상냥하고 대게 공격적이지 않다. 사람들을 좋아하며 낯선 이들에게도 쉽게 마음을 여는 편이다. 사납지 않기 때문에 덜 성숙한 반려견을 돕는 헬프견으로 쓰이고 있고, 요양하고 있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미국에서는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 다음으로 인기 있는 견종에 오른적도 있다.

 

비글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화력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 사납지 않기 때문에 애견카페나 산책 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무엇보다 비글만의 영역이 거의 없어 다가오는 타인과 어린 아이들과도 매우 잘 지낸다.

 

비글은 인기견종이지만 오버브리딩으로 인한 유전병이 거의 없고, 훈련의 난이도가 조금 높을 뿐 자체적인 지능은 뛰어나다.  다른 견종들과 다르게 그루밍이 적은 덕에, 털 관리도 최소한으로 해준다면 문제가 없다(털이 많이 빠지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비글은 무리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웬만한 다견가정에서 키우기 좋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이라 분위기메이커이기도 하다. 또, 비글의 몸집이 적당하고 분양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면도 장점이다. 

 

트라우마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게 혼내지 않는 다면, 비글은 소심해지다가도 금세 주인이 좋다고 달려든다. 그렇다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건 아니니, 사랑으로서 훈련시키길 바란다.

 

 

 

 

3. 키울 때 주의할 점

 

비글은 꾸준한 나날, 하루에 2시간이상의 많은 운동량을 요하는 견종이다. 따라서 각오하는 편이 좋다. 만약 이틀이상 산책을 시켜주지 않으면 비글의 장점이 단점으로 변할 수도 있다. 다만 사람이 인라인 스케이트나 소형자전거등을 타면서 넓은 곳에서 뛰놀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약 2시간이라는 시간을 극적으로 줄이고, 사람도 같이 운동하는 장점으로 승화할 수도 있다. 또는 극히 체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분양하지 않는게 좋다.

 

허리디스크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산책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늘어나는 체중 때문이다.

 

비글은 식탐이 강하고 점프력이 좋아서 음식물 관리가 중요하다. 또 털이 짧아서 추위에 약한 점이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미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용 후에 털이 예쁘게 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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